프랑스를 찾는 여행자 대부분이 거치는 관문, 바로 파리의 공항입니다. 하지만 도착 후 '어떻게 시내로 이동하지?'라는 고민은 피할 수 없죠. 샤를 드골(CDG), 오를리(ORY), 보베(BVA) 등 각기 다른 위치에 있는 공항에서 파리 중심부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이 글에서는 주요 공항별로 선택 가능한 교통수단과 지역별 도착편의성을 상세히 비교 분석해 드립니다.
샤를 드골 공항 교통수단 비교
샤를 드골 공항(CDG)은 파리 북동쪽 약 25km 지점에 위치한 유럽 2위 규모의 국제공항입니다. 시내로 이동할 수 있는 주요 교통수단은 RER B, 공항버스(Roissybus), 시내버스, 택시, 우버, 셔틀 등 다양합니다.
RER B는 CDG에서 파리 중심부(샤틀레 레알, 생미셸 등)까지 35~40분 소요되며 요금은 약 11.45유로입니다. 혼잡할 수 있지만 빠르고 정시성이 높습니다. Roissybus는 오페라역까지 직행하며 약 60분 소요, 요금은 16.2유로로 편안한 좌석이 장점입니다. 시내버스 350번, 351번은 요금은 저렴하지만 소요시간이 90분 이상이라 비추천됩니다.
택시는 파리 우안까지 56유로, 좌안까지 65유로로 요금이 정액제이며, 짐이 많거나 심야 시간대에 유용합니다. 우버는 변동요금제이며 약 45~65유로 수준. 공유셔틀은 호텔 앞까지 운행되지만 예약이 필수입니다.
지역별로 북부, 동부 파리는 RER B가 가장 효율적이며, 서부, 남부는 Roissybus 또는 택시가 추천됩니다. 전체적으로 CDG는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해 여행 스타일에 맞춘 교통수단 선택이 가능합니다.
오를리 공항 교통수단 비교
오를리 공항(ORY)은 파리 남쪽 약 13km에 위치하며, CDG보다 도심에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주요 교통수단은 Orlyval+RER B, Orlybus, 트램, 택시, 우버 등입니다.
Orlyval 경전철은 공항과 Antony역(RER B)을 연결하며, 이후 RER B를 타면 파리 시내 중심까지 약 35~45분 소요, 요금은 약 13.3유로입니다. 이동 중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은 있으나 혼잡도가 낮고 빠릅니다. Orlybus는 뤼셰프랑(Luxembourg)역까지 직행하며 약 30분 소요, 요금은 11.2유로로 간편한 선택입니다.
트램 7호선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약 2.15유로)이 장점이나, 지하철로의 환승이 필요하여 소요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택시 요금은 파리 우안까지 40유로, 좌안까지 35유로로 CDG보다 저렴하며, 우버는 약 25~40유로 수준입니다.
오를리는 남부 파리 거주자 및 숙소가 남쪽에 있는 경우 매우 유리하며, 도심 진입까지 거리가 짧아 전체적으로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공항으로 평가받습니다.
보베 공항 및 기타 공항 접근법
보베 공항(BVA)은 파리 북서쪽 약 85km 떨어진 소도시 보베에 위치해 있으며, 주로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Ryanair) 등의 노선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파리 시내까지는 비교적 긴 이동시간이 필요합니다.
공항버스가 유일한 직행 교통수단으로, 파리 포르 마이요(Port Maillot)까지 약 75~90분 소요되며 요금은 16.9유로입니다. 버스는 항공편 시간에 맞춰 운영되며, 비행기 지연 시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하므로 대기시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철도 노선은 없으며, 기차를 이용하려면 보베 시내까지 이동 후 SNCF를 이용해야 하므로 번거롭습니다.
택시의 경우 시내까지 170유로 이상으로 비현실적이며,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베 공항은 파리 시내와는 매우 떨어져 있어, 교통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됩니다.
보베 공항을 이용할 때는 북부 파리 방문자나 항공료가 저렴한 경우에만 선택하는 것이 추천되며, 숙소 위치에 따라 교통소요시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파리 공항은 위치에 따라 시내 접근성이 크게 달라지며, 교통수단 또한 다양합니다. 샤를 드골은 선택지가 다양하고, 오를리는 접근성이 우수하며, 보베는 저렴하지만 교통 불편이 큽니다. 여행 스타일, 예산, 도착시간에 따라 최적의 교통수단을 선택해 보다 효율적이고 쾌적한 파리 여행을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