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유럽 여행지 중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하지만 식도락을 기대하고 간 여행자에게는 음식이 가장 큰 실망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블랙푸딩, 빈스 온 토스트, 민트소스와 같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들이 여행의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죠. 본 글에서는 이런 음식들을 미리 알고 피할 수 있도록, 실패 없는 영국여행을 위한 음식 회피 팁을 소개합니다.
블랙푸딩, 정체를 알고 먹자
블랙푸딩은 이름만 들으면 디저트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돼지 피와 오트밀로 만든 소시지입니다. 영국에서 아침식사로 흔히 제공되며, 검은색의 덩어리 형태로 나옵니다. 문제는 그 재료와 맛에서 오는 생소함입니다. 피 맛이 살짝 느껴지며, 식감 또한 익숙하지 않아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은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을 기대하는데, 블랙푸딩은 이와 거리가 멀어 실망하게 됩니다. 주문 시 "Full English Breakfast"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빼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인 중에서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음식이므로 여행 초반에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레스토랑이 아닌 B&B나 호텔 조식에서 제공되는 경우 거절이 어려우니, 체크인 시 미리 음식 옵션에 대해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블랙푸딩을 꼭 먹어보고 싶다면 신뢰할 수 있는 맛집에서 시도해보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한 입만 먼저 맛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스 온 토스트, 단순하지만 어려운 맛
빈스 온 토스트(Baked Beans on Toast)는 영국에서 매우 대중적인 간편식으로, 통조림 콩을 케첩 같은 소스에 조리해 구운 식빵 위에 얹은 음식입니다. 보기엔 단순하고 부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익숙한 조합이 아니라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달큰하고 신맛이 나는 콩 소스가 식빵과 어울리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아침식사로 나오는 경우가 많고, 어린이용 메뉴로도 제공되지만, 한국인의 입맛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콩이 물컹하게 씹히는 식감도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입니다. 더구나 음식이 너무 짜거나 너무 달게 나오는 경우도 있어 밸런스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조식을 제공하는 호텔에서는 다른 옵션이 있는지 물어보거나, 빈스 대신 스크램블 에그나 소시지 등 무난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음식은 특히 급하게 한 끼를 때우려다 실패하기 쉬운 메뉴이므로, 식당 선택 시 메뉴판을 미리 확인하고 다른 대안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민트소스, 향부터 다르다
민트소스는 영국의 전통적인 고기 요리, 특히 양고기와 함께 제공되는 소스로 유명합니다. 녹색의 묽은 소스로, 향이 매우 강하고 단맛과 신맛이 섞여 있어 한국인의 입맛에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민트라 하면 상쾌하고 시원한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실제 음식에 들어간 민트는 상상 이상으로 강한 향과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고기의 누린내를 잡기 위한 용도로 자주 사용되지만, 결과적으로 민트의 강한 향이 모든 맛을 덮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양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민트소스까지 더해지면 더욱 거부감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레스토랑에서는 고기 요리를 주문할 때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Gravy instead of mint sauce, please."라고 말하면 일반 육즙 소스로 대체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민트소스를 모르고 주문하면 큰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메뉴판에 ‘Mint Sauce’가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조절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영국의 전통음식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소중한 유산이지만, 여행자 입장에서는 입맛에 맞지 않아 불쾌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블랙푸딩, 빈스 온 토스트, 민트소스는 특히 한국인에게 생소하고 어려운 음식들입니다. 실패 없는 영국여행을 위해서는 사전에 정보를 확인하고, 선택적인 시도를 통해 현지 음식을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을 통해서도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다면, 오늘의 팁을 꼭 기억하세요!